벌써 음식물처리기 린클을 사용한 지 2년으로, 추천글이라기보다 장점과 단점이 있는 사용 후기입니다. 이미 우리 집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주방용품 중 하나지만, 중간에 미생물도 한번 죽는 등 문제들이 있었지요. 덕분에 이 글을 쓰면서 드릴 수 있는 팁도 생겼네요.
친환경 음식물처리기 린클 장점과 단점, 정보
원래는 장점, 단점, 정보를 따로 쓰려했는데, 묶어서 보는 게 제품에 대해 이해하기 쉬울 거 같아 하나씩 나열해보려 합니다. 장단점을 나누기 어려운 부분도 있고요.
미생물 음식물 처리기라 친환경적입니다.
음식물처리기 종류는 크게 분쇄형, 건조형, 미생물형으로 나누고 각각 1세대, 2세대, 3세대로 칭하고 있습니다. 그중 환경을 망치는 1세대와 전기를 소모하여 건조하는 2세대에 비해,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하는 3세대는 친환경적인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환경을 중요시하는 편이라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최대 처리량은 1.5kg으로 평범한 3-4인 가족에게 적합합니다.
다른 음식물처리기에 비해 미생물 음식물처리기는 살아있는 미생물들로 처리를 하기 때문에 용량의 한계가 있고, 그래서 크기가 커야 처리하는 양이 늘어나는 단점이 있습니다. 린클은 제가 구매할 당시 내부 용량이 크면서도 크기는 제 허용치 내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내부 용량은 21L로 20L짜리 쓰레기봉투 세워놓은 크기보다 살짝 큰 정도가 됩니다.
가정용 미생물 음식물처리기는 2kg 이상 처리 가능한 제품은 거의 없는 데다, 실제론 1.5kg 정도가 한계인 것 같아요. 조금 더 성능 좋고 큰 제품도 보긴 했지만 크기가 가정용으로 쓰기엔 부적합했습니다.
수박, 멜론 같이 음식물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경우, 따로 통에 모아 냉장고에 넣어두고 쓰레기가 적은 날 매일 조금씩 버리는 방법으로 처리했습니다. 아니면 음식물 쓰레기봉투를 구비해놓고 많이 나오는 날은 따로 버리는 게 답입니다.
그래서 린클 후기에 보면 용량에 대해 불만이 있는 글들이 좀 있는 편입니다. 미생물 처리기는 어쩔 수 없는 부분 같습니다.
저희는 3인 가족인데, 반찬을 많이 하지 않고 식사 시 남기지 않고 먹는 편이라, 가끔 냉장고 정리를 하거나 껍질이 큰 과일이 나올 경우를 빼고는 괜찮습니다. 얼마나 버릴 수 있고,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 상세한 내용은 아래쪽에 팁 부분에서 다시 쓸 예정이니 아래에서 참고해주세요!
요리 시 부산물이 많이 나오는 편이거나 껍질이 많이 나오는 과일을 많이 먹는 경우, 평소 식사 시 남겨서 버리는 일이 많은 경우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한 달에 한번, 미생물이 차면 비워줘야 합니다. 거름으로 쓸 수도 있습니다.
어떤 음식물 처리기를 써도 찌꺼기를 치워야 하는 일은 있습니다. 물론 그게 귀찮아서 1세대를 쓰는 분 중 불법으로 방류하는 분이 많지만요. 정상적으로는 1세대는 물에 흘려보내고 남은 찌꺼기를 버려야 하고, 2세대는 말리고 남은 찌꺼기를 버려야하고, 3세대는 미생물이 차면 비워줘야 합니다.
저의 경우 한두 달에 한번 양이 많다 싶을 때쯤 냉면그릇 하나 정도 퍼내고 있습니다. 퍼낸 것은 일반쓰레기봉투에 버리면 됩니다.
식물을 키우는 분들은 거름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꽤 비옥한 거름이 되기 때문에 저 같은 경우는 미생물 처리기를 쓴 이후 거름을 따로 사지 않고 있습니다.
전기요금은 70w 소비전력으로 김치냉장고 정도 됩니다.
미생물처리기 구매 시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 24시간 동안 틀어놔야 하는 부분이었어요. 누진세 정말 무섭잖아요.
린클 광고에는 3,000~4,000원 정도라고 했는데, 날씨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전기를 크게 많이 쓰는 것은 아니지만 적은 것도 아니니, 집의 누진세 구간을 확인해보시고 구매에 참고하시는 게 좋습니다.
냉장고도 사용 습관에 따라, 외부 온도에 따라 사용하는 전력 양이 오르내리는 것처럼 미생물 처리기도 그런 것 같습니다.
미생물이 잘 지낼 수 있는 온도를 유지하는데 전력을 소모하는 게 크니, 너무 추운 경우 전력 양이 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탈취와 제습 기능을 쓰느냐 마느냐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날 것 같기도 하고요. 그냥 설거지하고 나온 밥 한 공기 분량의 물기 있는 음식물을 버리는 정도로는 굳이 그 기능을 안 써도 되더라고요.
소음은 크지 않습니다.
저는 소리에 좀 민감한 편이라 24시간 켜놓는 제품들은 다 주방 옆 다용도실에 넣어뒀고, 미생물처리기도 거기에 있는데 냉장고보다 조용합니다. 간혹 거실에 둔 경우 소음이 있다고 하던데, 제 생각엔 공기청정기보다 조용한 것 같아요. 아마 한 번씩 교반봉이 돌면서 섞는 소리가 나서 소음이 있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냄새는 크게 나지 않습니다.
미생물처리기는 대체로 냄새난다는 후기가 좀 있어서 걱정했는데, 평범한 상태에선 특별히 냄새가 나진 않는 것 같아요. 남편이 냄새에 예민한 편이라 한 번씩 음식물 쓰레기를 넣느라 뚜껑을 열면, 된장냄새난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음식물이나 미생물이 많을 때 교반봉이 돌면서 넘쳐 뚜껑이 열리는 경우나, 린클이 꺼져서 탈취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는 냄새가 많이 납니다. 특히, 한번 미생물을 죽인 적이 있는데 그때는 전 크게 못 느꼈지만 남편은 열 때마다 쓰레기 냄새난다며 너무 싫어했습니다.
내부 뚜껑 여닫는 게 조금 번거롭습니다.
쓰는 동안 가장 귀찮았던 것은 내부 뚜껑 여닫는 거였어요. 근데 안 닫으면 린클 뚜껑에 미생물이 다 묻을 수 있으니 꼭 필요한 거긴 한데 음식물 쓰레기 버릴 때마다 열어야 해서 손이 두 번 가더라고요.
그건 린클 프라임에서 어느정도 해결되긴 했지만, 프라임 제품은 용량이 작아서 린클 사이즈로 개선된 제품이 나올 필요가 있긴 한 것 같습니다.
미생물 음식물처리기 사용 팁
위에서 이야기하기엔 너무 길어질 것 같아, 팁은 따로 정리해봤습니다.
청소 및 관리
린클 미생물처리기는 냄새를 이중으로 방지하고, 교반봉이 돌면서 뚜껑에 묻는걸 방지하기 위해 내부 뚜껑이 있습니다.
그런데 교반봉이 돌면서 내부 뚜껑에 미생물이 묻는데, 음식물을 버리려면 뚜껑은 다른 곳에 두어야 하다 보니 자꾸 밖에 흐를 수밖에 없는 구조에요. 추후 개선된 제품이 나오기 전까지는 음식물처리기 주변엔 거뭇한 흙같은 것들이 굴러다닐 수 밖에 없습니다.
미생물처리기를 자주 청소하기 귀찮다면, 아래에 화분 받침대나 쟁반 같은 것을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저는 그냥 베란다 같이 사용하는 다용도실이라 한 번씩 청소만 하고 굴러다니게 뒀지만요.
또한 음식물을 설거지 후 처리하다 보니 물기가 흐르기 때문에 항상 지저분해질 수밖에 없는 곳인 거 같아요.
그래서 거실보다는 주방 가까운 쪽에 비치하는 게 관리도 쉽고 좋은 것 같습니다.
미생물처리기의 미생물 상태 확인 및 미생물 교체 방법
미생물은 흙 같은 느낌의 가루면서 적갈색일 때가 가장 좋은 상태입니다.
이건 현재 저희 집 린클 내부의 미생물 모습인데, 덩어리가 뭉쳐있긴 하지만 삽으로 찔러보면 파스스 부서지고, 색깔도 적갈색이라 괜찮은 상태입니다.
색이 평소보다 많이 어두워지고, 미생물을 찔러봤을 때 꾸덕한 느낌이 든다면, 더 이상 음식물 투입은 하지 말고 제습을 돌리면서 며칠 지켜보시는 게 좋습니다.
색이 정말 어두워지면서 떡같이 찐득거리는 상태가 되거나 딱딱해진다면 미생물이 죽은 상태이기 때문에, 죽은 상태로 확인이 된다면 전부 파내서 버리고 미생물을 교체해야 합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판매처에서 굳이 구매하지 마시고, 지역 카페에 글을 올려서 린클 제품을 사용하는 분께 미생물을 얻어오셔서 넣으시면 됩니다. 그분 입장에선 어차피 버려야 할 쓰레기이므로 서로 좋습니다. 혹시 너무 많이 파내서 보충이 필요하신 분도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미생물 음식물처리기에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방법
미생물처리기의 공통적인 단점은 미생물이 살아있기 때문에 정해진 양 이상을 넣게 되면 미생물이 죽는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미생물처리기는 음식물을 씻어서, 크기가 크다면 잘라서, 양이 많다면 적정량만 넣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의 경우, 요리를 할 때 나오는 부산물이나 과일 껍질들은 깨끗한 음식물 쓰레기면서 대체로 야채, 과일류라 미생물이 천천히 소화하는 음식이므로 일단 통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고 처리기에 여유가 있을 때 적당히 넣어줍니다.
설거지를 하고 난 음식물은 지저분한 상태가 대부분이므로 바로 음식물처리기에 넣는 편입니다. 과자나 빵부스러기 같은 미생물이 좋아하는 음식은 양이 너무 많거나 특별히 미생물 상태가 나쁘지 않으면 바로 투입하는 편입니다.
젓갈이나 김치 같은 매운 음식은 설거지를 하기 전 개수대에 부어놨다가 설거지하며 흐르는 물로 씻고, 설거지 후 헹궈 물기를 털고 처리기에 넣습니다. 이런 음식은 대체로 미생물이 소화하기 어려운 음식이므로, 양이 많은 경우 씻어서 넣어뒀다 나눠서 버리는 편입니다.
생선가시나 계란 껍데기, 복숭아씨 같은 것은 버리지 말라고 돼있긴 하는데, 너무 억센 것만 아니면 껍질이나 다른 부위와 같이 그냥 처리기에 버립니다. 생각보다 교반봉이 세서 미생물이 소화하진 않지만 잘 잘리더라고요.
너무 딱딱한 닭뼈나 돼지뼈 같은 것은 일반 비닐에 싸서 쓰레기봉투에 버리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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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스 활동으로 소정의 수수료를 받을수도 있습니다.
관리가 조금 까다로울 수 있지만, 가장 친환경적이고 잘 관리하면 오래도록 쓸 수 있는 음식물 처리기라고 생각합니다.
음식물 처리기 선택에 도움이 되는 글이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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