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가습이라곤 빨래 거는 것만 하다, 지난 해 아기때문에 기화식 가습기를 들였어요. 그런데 그것만으론 가습량이 부족해 올해 새로 가열식 가습기를 구매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쓰게 된 웰포트 스팀타임 가열식 가습기 후기입니다.
기화식 가습기는 관리도 쉽고 뜨겁지 않아 안전해 좋긴했지만, 아무리 돌려도 습도가 딱 어느정도 선에서 멈춰선 후 더이상 오르지가 않는 문제가 있어서 습도가 팍팍 오른다는 가열식 가습기를 구매하게 되었어요.
가열식 가습기를 사고난 이후로 자고일어나면 맨날 목이 쉬거나 코가 막히던 아이가 코도 깨끗해지고 건강해졌어요.
남편은 무슨 전기포트보다 허접한걸 30만원돈이나 주고 사냐며 입이 댓발 나왔지만, 관리 편하고 안전한 제품을 사려니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더라구요. 거기다 제가 제일 중요시하는 전기세도 저렴했고요.
새버전을 보상판매로 구매하게 되어 후기를 새로 썼어요!
웰포트 스팀타임 가열식 가습기의 장점
제가 중요하게 생각한 순서대로 장점을 적어봤어요. 이 제품을 구매한 이유도 되겠지요.
청소가 쉽습니다.
가습기를 몇번 사보니 무조건 청소가 쉬워야 겠더라구요. 물을 쓰다보니 청소를 잘 해주지 않으면 곰팡이나 물때도 끼기 쉽상인데다, 공기로 나오는 거다보니 건강과 바로 직결되어서 더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이 제품은 커피포트랑 비슷하게 생겨서 세척이 아주 간단한데, 다만 통은 커피포트랑 마찬가지로 통째로 씻어야해서 가습기 하단에 물이 안들어가게 씻다보니 그 점은 조금 불편하긴 했습니다.
그리고 끓는 부분은 스텐이고 통부분은 플라스틱이라 그 사이로 물때가 좀 끼어서 아쉽긴 했습니다.
안전한 소재로 되어있습니다.
열이 발생하는 부분은 올 스테인레스더라구요. 기화된 공기가 나가는 부분은 실리콘으로 연결되어있고, 그 외의 부분은 아기 젖병소재인 플라스틱이었어요. 사실 안쪽이 올스텐이길 바랬지만 막상 써보니 물통부분은 열이 나지않아서 플라스틱이어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가습량이 풍부합니다.
이건 진짜 필수조건이겠죠. 이게 아니라면 굳이 가습기를 또 살 필요가 없으니까요. 처음엔 커피포트를 계속 끓이는거랑 뭐가 다르지 라고 생각했지만 쭉쭉 나오는 가습량을 보고 만족했습니다. 사실 가습량은 가열식 가습기라면 대체로 만족하기 때문에 가열식 가습기를 선택해야겠다는 기준만 되었습니다.
가장 높은 5단계로 해두면 작은 방 하나쯤은 한시간도 안되서 습도가 20은 오르더라구요. 오히려 너무 많이 올라서 적절한 습도를 맞추기가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중간중간 습도 확인하면서 끄고 했었습니다.
다만 세게 해두면 물통이 적은 량이 아님에도 물을 너무 금방 써서 보충을 자주 해줘야겠더라구요.
전 보통 춥지 않은 날은 아기방과 가까운 거실에 놓고 5시간 정도 틀었다가 잘때는 끄고 잤습니다. 평소 습도가 28~34정도인데 중간에 보일러가 돌지 않은 시간대엔 60까지도 쭉 오르더라구요.
날이 추워져서 보일러를 자주 돌려야할 땐 습도가 뚝뚝 떨어지기 때문에 밤에는 물을 꽉 채운 후 3단계로 해놓고 켜놓고 자면 딱 좋더라구요.
필터가 없습니다.
유지비가 많이 드는 것도 싫고, 쓰레기 나오는 것도 싫어해서 이왕이면 별다른 소모품이 없는 제품으로 구매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반영구적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반 가열식 가습기 대비 전력소모량이 작습니다.
웰포트 가습기와 함께 고민했던 숨시내 제품이 800w였는데, 이 제품은 450w라 고민 끝에 이 제품으로 구매했습니다. 다만 단계가 5단계라 단계마다 좀 더 많이 나갈거라 생각은 하지만, 아무래도 물통의 물을 전체 끓이기보다 일부만 끓여 내보내다 보니 확실히 적게 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은 들더라구요. 발열부는 위에 청소에서 말했던 스텐부분만입니다.
소음이 적습니다.
사실 다른 가열식 가습기를 사보지 않이서 잘 모르겠지만, 기화식보다는 소음이 없는 편이었어요. 기화식은 좀 세게 틀면 바람소리가 꽤 컸거든요.
웰포트 가습기는 아주 조용할 때 들으면 물 끓는 소리가 나고 가끔 물떨어지는 소리 잠깐 나기도 하는데, 대체로 주전자에서 물 끓일때 끓어오르기 전 단계 정도 되는 소리가 납니다.
신경쓰지않거나 티비가 켜있음 안 들리고 잘때도 다행히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더라구요. 물론 거실에서 방으로 쏘기 때문에 방과는 2m 정도의 거리가 있어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공기가 따뜻합니다.
이 부분은 가열식 가습기라면 다 똑같을 것 같아요. 사실 크게 염두한 부분은 아닌데 기화식 가습기는 찬 바람이 쌩쌩이라 좁은 공간에선 춥더라구요.
그런데 가열식 가습기는 따뜻한 바람이 나와서 공기를 데워줘서 좋았습니다. 히터만큼 따뜻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포근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많이 뜨겁지 않아 좋았습니다.
사실 아기가 있어 이부분이 제일 걱정이었는데 바람나오는 입구에서 10cm정도까지만 뜨거운 김이 나오고 외관도 많이 뜨겁지가 않더라구요.
외부가 플라스틱이라 사실 고민 했는데, 그쪽으로는 열이 거의 나오지않아서 살짝 따뜻한가 싶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엎을땐 위험할 수 있으니 살짝 높은 곳에 올려두고 사용했는데 딱히 아기의 흥미를 끌지 않아서 다행히 문제는 없었습니다.
물 용량이 보여서 좋았습니다.
이전에 쓰던 기화식 가습기는 물용량이 보이지 않아서 물채움 버튼이 켜지기 전까진 확인할수가 없어서 불편했습니다. 그런데 이 제품은 본체가 투명이라 물이 얼마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웰포트 스팀타임 가열식 가습기의 단점
이 부분은 사실 발열부 세척이 어려울 것 같다는 점 외에는 미리 알고 구매한 것은 아니고 써보니 그렇더라 하는 점입니다. 사실 제겐 장점이 단점보다 커서 큰 문제는 아니지만요.
습도조절이 안됩니다.
습도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되는 부분이 없는건 살짝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래도 저는 사실 복잡하게 기능이 많으면 고장이 잘 난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기능은 심플한 편이 좋습니다.
그래도 누군가에겐 좀 아쉬운 점이 될 것 같아 적어봅니다.
설명서가 불친절합니다.
물론 워낙 간단한 제품이니 별 내용이 없는건 맞지만, 기대한 내용들이 빠져있어서 아쉽더라구요.
일단 5단계인데 소비전력은 가장 낮은 단계 기준으로 적어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가습기가 꺼지는 시점이 언제인지도 나와있지 않아서 결국 사용하다 경험으로 알게 되었고요. 물통에 물이 1cm정도 남으면 빨간불이 들어오면서 멈추더라구요.
사용법에 관해서도 너무 간단히만 적혀있고요. 5단계로 한번 쭉 올리고 낮추는게 나은지, 1,2단계로 천천히 올리는게 좋은지도 고민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그냥 제가 편한대로 쓰고 있습니다.
불빛이 너무 연해서 낮엔 불빛이 안보입니다.
불빛이 강하면 강하다고 뭐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연하게 했다는데, 따로 표시되는 부분도 없고, 소리도 크지않아 낮엔 물통에 물이 소진되었는지 멀리서 확인할수가 없더라구요.
가까이 가면 반투명이라 물통에 물이 있는지 확인은 가능하지만 알려주는 기능이 부족하게 느껴졌네요. 가끔 한참 지나서야 물통에 물이 없는 걸 발견하기도 했거든요.
가열하는 스텐부분과 플라스틱 물통과의 접합부가 마음에 들진 않습니다.
벌어지거나 하는 문제는 없었지만, 역시 발열부 근처엔 플라스틱이 있는게 마음에 들지 않기도 하고, 세척도 힘들고 물때도 종종 끼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냥 바닥면은 전체 스텐이면 더 좋았을거 같기도 합니다.
외관이 30만원짜리라고 보기엔 좀 저렴해 보여서 아쉽습니다.
저는 알고샀지만 남편은 이런걸 30만원줬다며 뭐라 하더라구요. 외관이 좀 아쉬웠어요. 그리고 단계를 올리는 플라스틱 단추 부분이 아이 손에도 망가질 정도로 약하더라구요.
물론 A/S를 보내도 되고, 단계 변경을 자주 하는 편은 아니어서 대충 썼지만 전반적으로 디자인도 그렇고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웰포트 스팀타임 가열식 가습기의 세척방법
세척은 일반 전기포트를 관리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구연산을 넣고 물을 끓여서 부어 담궈둡니다. 그렇게 하면 석회가 다 떨어져나가기 때문에 사실 접합부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긴 합니다.
그리고 좀 식으면 하단 전기 연결하는 부분에 물이 들어가지 않게 조심히 세척하면 끝이라 간편합니다.
내부 수증기가 나오는 기둥 2개는 가습기 내에서 뜨거운 물을 부으면 다 담기지가 않아서 따로 구연산수에 담궜다가 씻을 때도 있습니다. 플라스틱 부분은 그냥 물로 세척합니다.
웰포트 스팀타임 가열식 가습기의 내부 구성 및 원리
가습기의 발열부는 아주 작아서 거기만 물을 끓이기 때문에 전기세가 다른 제품보다는 적게 드는 편인 것 같습니다.
그 물을 끓여서 스텐으로 되어있는 기둥을 통해 실리콘 관을 지나 밖으로 나갑니다.
기체가 나가는 부분은 전부 스텐이거나 실리콘으로 되어있어서 플라스틱 재질 또한 유아젖병을 만드는 재료라고 하지만 더욱 안정성이 있습니다.
물통은 물을 담아두는 곳으로 전체적으로 뜨겁긴 하지만 전체가 다 끓는 느낌은 아닙니다.
도움이 되는 정보였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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