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열식 가습기를 몇해 써본 입장에서 가열식 가습기를 구매할 때 미처 체크하지 못했다가 써보면서 알게된 것들, 다양한 후기들을 읽어보며 알게된 정보들을 모아, '가열식 가습기 고르는 방법' 8가지를 추천하려 합니다.
필요한 가습량을 결정하세요.
가장 중요한 부분은 가습량입니다.
내가 원하는 가습 범위를 생각하시고, 가습기를 어디에 놓을 것인지 판단하셔서 결정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존 쓰던 가습기로는 습도가 잘 안오르는 것 같다면, 범위에 비해 가습량이 부족해서입니다.
대체로 200cc 정도부터 방에서 쓰는 용도이고, 거실용은 최소한 400cc 이상을 추천드려요.
하지만 집 자체에 습도가 낮은 편이 아니라면 조금 더 낮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제가 쓰는 제품이 600cc짜리인데 최대로 틀지 않아도 거실과 붙어있는 방 하나 정도는 충분하게 되더라고요.
저희집은 웃풍이 있어 습도가 낮은 편이라 기화식으로는 부족해서 높은 가습량의 가열식 가습기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본인의 집에 필요한 가습량을 체크하지 않고 구매했다가 저처럼 또 다시 구매하시게 될수도 있으니, 가습량을 꼭 체크하세요.
열 닿는 범위의 소재를 결정하세요.
최근 인기 있는 가열식 가습기 제품이 스텐으로 된 밥통형인 것은 청소와 소재 문제 때문인 것 같아요.
특히 소재의 경우,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어느 정도 감안할 것인지 먼저 생각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대체로 열이 조금이라도 닿는 부분은 스텐, 실리콘, 젖병 소재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안전한 소재로 사고싶다면, 열이 닿는 부분이 316이나 304 스텐으로 되어있거나, 실리콘으로 된 제품을 구매하면 됩니다. 316 스텐의 경우 제품 가격이 많이 비쌀 수 있습니다.
가성비를 따진다면, 열이 닿는 부위는 스텐과 실리콘으로 되어있고, 그 외의 부분은 안전한 플라스틱으로 된 제품을 고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렴한 제품은 스텐이더라도 소재가 불명확하거나, 대부분이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으니 꼭 확인하는 걸 추천드려요.
하지만 많은 전기포트가 플라스틱으로 된 것을 생각해보면 누군가에겐 예민하지 않은 문제일 수 있습니다.
청소 가능 범위를 결정하세요.
솔직히 가열식 가습기는 물을 끓여서 내보내기 때문에, 완벽한 청소가 이루어지지 않아도 증기의 질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가열부가 바닥에 있고 청소가 어렵게 설계된 경우, 사용하다 보면 석회질이 쌓여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석회질 문제는 구연산을 넣고 끓이면 어느 정도 해소되는 부분이긴 하지만, 이물질 제거가 어려운 구조는 고장이 쉽게 날 수 있으므로 비추천합니다.
인기 있는 제품은 물통 부분과 가열부가 분리되어 세척이 쉬운 제품입니다.
그 외에는 기체가 나가는 부분이 어느 정도 분리되어 세척 가능한지 정도의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소재와 청소를 많이 신경 쓰는 편이라, 밥통형 구조의 전체 분리가 되어 세척 가능한 제품으로 구매했습니다.
제품 놓을 위치를 결정하고, 우려되는 경우 안전장치가 있는지 확인하세요.
최근 가열식 가습기의 사용이 많아지면서 화상을 당하는 아이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아이나 반려동물이 있는 경우 꼭 안전한 위치에 둘 수 있는지 확인하시고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안전한 위치에 두기 어렵다면, 기화식이나 복합식 가습기나 가열식 가습기 중 뚜껑이 꽉 닫혀서 열리지 않는 제품으로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높은 곳에 두더라도 흔들리는 경우, 가습기가 떨어져서 화상을 입을 수 있고, 가습기 선이 걸리거나 해서 당겨 떨어지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으니 그 점 염두해두시고 안전한 위치를 정하시길 바랍니다.
저의 경우, 조심성 있는 아이라 위험하다 하면 안 만지는 데다, 주로 아이가 활동하지 않는 시간대에 켜두고 사용해서 그런 부분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구매했습니다.
물통에 물 채우는 방법을 확인하고, 물통 용량을 결정하세요.
가열식 가습기는 뜨거운 상태일 때 뚜껑을 열어 채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물통에 물을 채우는 방법을 확인하는 걸 추천드려요.
이왕이면 후기를 보고 거기에 어떠한 언급이 있는지, 본인 성향에 맞는지 확인이 가능하실 것 같아요.
어차피 가습량에 따라 물이 줄어드는 거니까 판매처에서 몇 시간 간다 이런 말로 판단하기보다는, 귀찮다 싶으면 물통 용량이 큰 걸로 사시면 됩니다.
제가 쓰는 제품은 5.1L 대용량인데, 많이 건조한 날 제외하면 아침에 물 채우고 자기 전에 한번 보충하면 되더라고요.
다만 직접 뚜껑을 열어야해서 조금 위험하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뜨거운 김이 나오지 않아서 불편함 없이 사용 중입니다.
하지만 후기를 보다보면 그런 부분도 위험하게 느껴져서 만족하지 못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소비 전력을 보시고 판단하세요.
이 부분도 후기를 보시는 것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되도록이면 가습량 대비 소비전력이 낮은 제품으로 고르시는 게 좋습니다.
소비전력이 조금이라도 낮은 제품의 경우, 제품 소개에 낮은 사유에 대해 쓰여있기도 합니다.
다만, 가열식 가습기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전기세는 감안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소음 정도를 후기로 체크해보세요.
밤에 잠을 잘 때 소음에 예민한 편이라면, 후기를 참고하세요.
대체로 밥통형 가습기는 두꺼운 벽체 안에서 끓기 때문에 다른 가열식 가습기에 비해 그나마 소음이 적은 편이라고는 합니다. 하지만 기화식이나 초음파식에 비교하면 조금 시끄럽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특히 예민한 아이를 키우는 경우, 소음으로 인해 잠이 깨서 바꾼다는 후기들도 있더라구요.
가열식 제품은 편차가 있지만, 대체로 전기포트로 초기에 물이 끓기 시작하는 정도의 소음은 발생합니다.
특히 가습량이 부족한 경우, 높은 단계로 돌려야 하므로 소음이 심할 수 있습니다.
제가 사용한 웰포트 가습기는 가끔 한 번씩 끓는 소리가 잠깐 나고, 보통은 조용한 편이었습니다.
기존에 쓰던 기화식보다 더 조용해서 만족했는데, 아마 중간만 조금 끓여서 내보내는 형식이라 그랬던 것 같습니다.
원하는 제품의 가격대를 보고 조건을 재정리해보세요.
가열식 가습기는 다른 가습기에 비해 가격의 편차가 심한 편은 아니라서, 위의 부분들을 고려해 내려오다 보면 가격대가 어느 정도 정해지는 것 같습니다.
대체로 10만 원 선부터 30만 원 선 사이의 제품들이 많은 것 같아요.
원하는 제품의 가격이 비싸다고 느껴진다면, 낮출 수 있는 조건이 있는지 다시 한번 체크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 이 블로그의 가습기 관련 글들 > ✔ 내가 쓰는 웰포트 스팀타임 가열식 가습기 후기 ✔ 가습기의 종류에 따른 특징과 장단점 ✔ 겨울철 실내 적정 온도 및 적정 습도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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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가열식 가습기를 구매할 때 볼 사항은 습도를 체크해 조절해주는 기능이 있는 제품을 살 것인가 하는 점과 물이 얼마 남지 않았을 경우 멈추는지, 타이머가 있는지 정도가 있을 것 같아요. 참, 가격이 저렴한 건 아니니까 A/S 이슈는 없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유명한 가습기 업체더라도 가열식 가습기들이 물 새는 문제나, 습도 조절 기능이 있는 경우 오류가 있다거나 하는 문제가 간혹 발생하는 것 같더라구요. 도움이 되는 정보였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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