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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장 정리] 선반 추가하여 신발장 넓게 쓰기♥ - 정이의 집꾸미기

생활정보 by 하루하나공부시간 2014. 8. 29.

 

3만원 + 노동력을 들여서 신발장을 넓게 써봐요 ♥

( 부제 : 신발장에 선반 설치하기! )

 

이상하게 신을 신발은 없는데, 왜 이렇게 신발장은 좁은 것인지 ㅜㅜ...

 

그 동안은 슈즈렉을 애용했지만, 역시 귀찮긴 귀찮아요.

특히 남푠은 좀 게으른 관계로 내가 틈틈히 정리하지 않으면 엉망이 되버린다는 ㅜㅜ 

그래서~ 내 집 마련을 한 김에 신발장 개조(?)에 들어갑니다 !!

(라고 해봤자, 손재주도 없고 그냥 편하게 편하게~ 선반 사다 끼워 봤어요 ♥)

 

 - 신발장 개조 없이 신발 수납하기 : 정이의 슈즈렉 후기 보러가기~♥

 

 

  완성작                                                                                                              

    양문 신발장 아래칸                       양문 신발장 윗칸                  슬림 신발장 윗칸

 

 

 

이 부분 중 '신발 수납 부분 3곳' 에 선반을 설치하였는데요...

기존 신발장보단 조금 촘촘한 것 같긴하지만, 크게 달라진게 있을까 싶다면?

대답해 드리는게 인지상정!

 

기존 신발장에서 양문 신발장에 선반 5개 추가, 작은 신발장에 선반 3개 추가 하였어요♥

 

양문 신발장 한칸에 여자신발 4개가 들어간다 생각했을 때,

선반 5개 추가는 신발 20개를 더 넣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였다 이 말~씀. (이론 상 그렇다 그거죠 뭐...)

 

그래도 슈즈렉 없이도 신발을 많이 수납할 수 있다는게 가장 장점이네요!

 

 

 

그럼 신발장 선반 만들기 돌입 ㄱㄱ

 

 

준비물 : 전동드릴(드릴은 하나쯤 있음 여러모로 쓸모가 있어요!), 다보(인터넷 구매. 4개 한세트 500원 가량),

          선반(인터넷 구매, 크기따라 다르지만 신발장 한칸 당 2,000-4,000선) 

 

 

1. 내 신발을 파악하자 !

  모든 것의 시작은 '설계' 지요. 별 것 아니란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사실 설계가 반 이상이랍니다.

  그 중 가장 먼저 알아야할 것은 '나' 지요. 신발장의 입장에서는 '신발'이 되겠네요.

  나의 신발을 분류하는 기준은 두가지. 어떤 신발을 애용하는가 그리고 신발의 높이와 넓이 이랍니다.

  저희 집에는 아직 둘만 살아서 크게는 남푠 신발과 아내 신발 두 부류로 나뉠 수 있겠네요.

  신발장의 황금 자리는 서서도 한눈에 들어오면서 꺼내기 쉬운 중간이겠지요~

  저는 틈틈히 정리 잘하기도 하고 매일 같은 신발을 주로 신다가 가끔 바꿔신으니까 하단과 상단에 (불편한 위치)

  남편은 몇가지 신발을 자주 바꿔신는데다 좋은 위치 안주면 현관 앞에 신발을 쌓아버릴테니 중단에 (좋은 위치)

  일단은 이렇게 나눠봤어요.

  거기서 다시 세분화 해볼까요?

  저는 주로 단화를 신고, 운동화를 신는 편이니까 단화와 운동화를 큰 신발장에, 구두는 잘 안신으니 작은 신발장에

  단화는 신발코만 봐도 구분하기 쉬우니까 하단부터, 운동화는 헷갈릴수 있으니 단화보다는 상단에.

  겨울 부츠는 겨울에 잠깐 꺼내신고 한두개 꺼내두면 줄기차게 그것만 신으니까 손 안닿는 가장 높은 곳에.

  목높은 운동화와 등산화는 크기가 높으니까 가장 넓은 자리에 할당. (두꺼비집 자리)

  남편 신발은 다 운동화라... 그리고 운동화를 자주 신으니 가장 좋은 자리에.

  여름 샌들도 가끔 꺼내니까 눈에 잘 띄는 그 아래 자리. 구두는 거의 신지 않으니까 남편 자리에서 가장 하단에.

  이렇게 나누고 나니 어느정도 신발의 위치가 정해졌네요~

  가장 위에 손이 닿지 않는 칸에는 저는 숯을 사다가 넣어두었답니다.

  신발은 대략 여자신발은 4개, 남자신발은 3개 정도 들어가니까 비슷한 높이의 신발끼리 짝을 맞춰 줍니다.

  선반없이 대충 짝 맞춰서 쌓아봐도 되요~ 대충 눈짐작으로 이정도 높이 이정도 높이 결정해서 대략적인 위치를 잡습니다.

 

 

2. 확실히 몇개의 선반이 필요한가? 선반의 크기는 어느정도인가? 결정을 짓습니다.

   정말 그런 경우는 잘 없지만, 선반이 일체형일 수 있으므로 (이 경우 신발장 선반 조절 불가) 미리 확인 후 정리합니다. 

   선반크기는 선반을 빼서 재는게 가장 확실합니다.

   저같은 경우 대충 쟀더니 나중에 공간이 남아서 구석에 못질하고 부족한 공간 끼워넣고 ㅜㅡ... 여튼 힘들었어요.

   일단 선반의 길이를 재고난 이후에 선반을 몇개나 할 것인가를 결정해봅시다~

   선반의 위치를 정할때 신경써야하는 사항은 첫째 신발 높이입니다.

   신발이 들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발을 손으로 잡고 꺼낼때 불편함이 없어야하므로 여유공간은 있어야합니다.

   (저는 눈대중으로 3~5센치 높인 것 같아요. 신발을 놓아보고 위에 선반을 올려보고 어느정도 높이면 될지 보는게 가장 좋습니다.)

   두번째는 두꺼비집과 인터넷연결단자함 입니다.

   특히 두꺼비집은 뚜껑을 열어야하고 버튼을 눌러야하기때문에 그게 될수있도록 위와 아래에 어느정도 공간이 필요합니다.

   또한 언제든지 열어 끄고 킬수 있어야하므로 복잡한 물건보다는 꺼내기 쉬운 신발로

   공간을 많이 비워야하므로 높이가 낮은 신발보다는 높이가 높은 신발을 넣어두는 것이 공간활용에 유리합니다.

   세번째 경첩 위치입니다.

   미리 남는 선반을 이용해 공간이 나오는지 테스트해보시기바랍니다.

   요게 무슨 문제가 될까 했는데 요 녀석의 위치에 따라 선반을 못 넣을수도 있기 때문에

   첨에 생각도 못했다가 이 녀석때문에 각 선반의 높이가 조금 바뀌었어요 ㅜㅡ

   아래 그림과 같이 경첩으로 인해서 눕혀서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발생해서 넣을 수 없는 공간이 생길 수 있답니다.

   선반은 아래쪽부터 채워넣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그리고 택배비를 생각하면 한번에 필요한만큼 다 사는게 좋은데...

    정확하게 견적이 안나온다싶음 일단 두번에 나눠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3. 다보와 선반 구매하기

   다보? 그게 무엇인지 저도 이 선반을 설치하면서 처음 알았답니다 ㅜㅜ

   (애시당초 조립하고 설치하는 것을 뚝딱 해치우는 분은 이 글을 읽지 않으셨겠지요?)

   요 녀석은 선반의 하단에 끼워져 선반을 지지하는 지지대 역할을 하는 것이랍니다. 앞에 2개 뒤에 2개 총 4개가 한세트지요.

   다보는 크게 요 두녀석을 생각할 수 있는데요.

   왼쪽의 둥근 다보는 구멍에 끼워서 쓰는 것이고, 구멍내기가 어려운 분은 쓰기 어렵지만 해놓으면 깔끔한 장점이 있답니다.

   오른쪽의 나사못 다보는 나사못 끼우듯 드라이버로 돌려 끼우면 되는데, 작업하기는 쉬운 반면 깔끔한 맛은 좀 없어요 ㅜㅡ

 

저는 초짜니까 나사못 다보를 많이 구매하고, 둥근 다보는 몇개만 구매했어요~

(신발장 첨 설치 시에 구멍이 나있어서 거기 끼려고 둥근 다보도 구매했고요... 제가 직접 구멍낸 것은 하나도 없답니다 ㅜㅡ)

다보는 앵간한 DIY 사이트에서 다 구매할 수 있는데, 가격은 다 저 정도 선이에요 ^^

목재는 철천지에서 구매하였는데요...

다른 곳이 더 싼 곳도 있고, 아니면 동네 목공소를 이용하면 더 좋겠지만 너무 소량이라 좀 글키도 하고, 코팅합판은 여기만 팔아서 ㅜㅡ

제가 행거 만드느라 동네 목공소를 이용하였는데, 같은 가격에 동네 목공소가 훨씬 좋은 나무를 싸게 살 수 있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1차로 나무선반 달기를 해 보았는데, 저같이 주말밖에 시간이 안나는 초보자는 페인트칠하고 하는 것이 넘 어렵더라구요.

쌩 나무를 구매했더니 사포질도 해야하고, 페인트도 칠해야하고, 방수도 해야하고... 해놓고도 좀 뽀대도 안나고... ㅜㅜ

그래서 가격이 조금 더 비싸도 철천지에서 코팅합판을 구매하였어요. (시트지 다 붙여져있는 MDF 합판)

다른 곳도 코팅합판을 소량으로 팔면 좋을텐데... 여튼, 저도 초짜라 아는 정보가 없네요^^

  

 

목재,각재 간편구입(auto cut) -> 목재선택 -> 코팅합판 -> 워시메이플(본인이 원하는 색상 선택) -> 15mm 선택

 

 

철천지에서 목재 구매방법은 간편구입 외에도 '도면대로 자른 나무'도 있는데요.

실제로 구매해보니 쓸데없이 남는 나무는 정말 어디 가져다 쓸데도 없어서 굳이 그걸 구매할 이유가 없더라구요.

물론 나무량 대비 가격이 더 싸게 먹히긴하지만, 차라리 어차피 쓰지도 않을 것 받는 것보다는

자투리 할인을 받는 것이 이득인 것 같아요.

여튼 나무 두께 제대로 선택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고, 원하는 사이즈 맞는지 다시 한번 확인 (mm로 표기되는 점 주의!)

(참고로 사이즈는 4~5mm만 차이나도 원하는 곳에 제대로 설치가 되지 않을수도 있으니 (특히 선반용도)

 되도록이면 정확하게 맞추도록 노력해보아요!)

수량 맞는지 확인하시고, 장바구니(가격 보기)를 선택하시면 현재 고른 목재의 가격이 나옵니다.

가격 명세를 자세히 보면 목재가격 x 0.25장 이런 식으로 표기가 되는데요.

요 단위를 기준으로 가격이 계산되기 때문에 이 단위 내에서 최대로 맞추면 가장 득이 될 수 있어요.

여기서 1~2장 더 추가해서 x 0.5장 으로 넘어가면 목재가격 자체가 뛰어서 갑자기 가격이 훌쩍 올라가요.

그러니까 x 0.25장 내로 맞출 수 있음 맞추고, 아니면 x 0.5장 내, 이런 식으로 그 범위 내에서 최대로 맞춰서 주문하세요^^

(차마 개수가 안맞으면 어쩔 수 없지만~ 자투리 할인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범위를 맞추는게 더 중요하답니다^^)

그리고 5만원이 넘으면 무료배송이니 그것도 주문하시는데 참고해두시고요~

목재 자른 사이즈가 택배로 오기 부담시러울정도로 크지만 않으면 택배비는 2,500원 입니다.

목재를 다듬어서 넘어오니 날짜가 좀 오래걸린답니다. 일주일이 넘을때도 많아요~ 이 점도 참고 ㅎㅎ

 

 

4. 선반 설치 및 신발 넣기

 이미 설치를 다 하고 작성하는 것이므로 작업 사진은 생략~ (사실 작업 내용은 별 것 없어요 ㅋ)

 저는 귀찮아서 높이맞출 때 그냥 눈대중으로 했는데요. (후에 몇개는 삐딱하게 박아져서 다시 빼고 맞췄네요 ㅜㅜ)

 각도계나 각 높이를 재서 선을 그어 작업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나사못을 박아넣으니 나무 먼지가 많이 날릴텐데, 빗자루로 틈틈히 쓸어가면서 작업하셔야 해요 ㅜㅡ

 선반 넣고 나서 청소하려니 잘 보이지 않아서 청소가 되었는지 안되었는지 긴가민가 ㅎ

 아래쪽부터 맞춰나가며 귀찮아도 신발도 한번 넣어보며 꺼내기가 쉬운지 확인 하면서 작업하셔요~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하는데 편리할까니까요!

 깨끗하게 정리하는 것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 생활하기 편리할 것인가이니

 가족들의 습관이나 성향을 파악해서 정리하시기 바랍니다.

 (깨끗이 정리해놔봤자 편리하지않으면 엉망이 되는 일은 다반사 ㅜㅡ)

 

 

 

** 완성 후 이야기 **

 

 항상 투덜이 스머프인 남편은 쓸데없는 일 벌려서 돈이나 쓴다고 투덜투덜. 귀찮게 한다고 투덜투덜.

 하지만, 현관 앞이 예전과는 달리 어느정도 깔끔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외부 신발장 하나 더 놓고 싶은데 시간관계상 미루고 있네요 ㅜㅜ 맨날 운동화만 신는 주제에 색색깔로 다 꺼내놓는 남편이라 ㅡㅡ+)

 이전에 슈즈렉을 썼을 때는, 남편이 신발을 꺼내 신고나서 다시 슈즈렉에 정리를 잘 해놓지 않아서

 슈즈렉과 신발들이 뒤섞여 신발장이 좀 어지러운데다가 신발을 구석구석 구겨넣어놔서 관리가 잘 안되었는데요.

 신발장 선반을 달아놓으니 신발 수납할 공간이 넉넉해서 가끔은 알아서 안신는 신발도 안에 깨끗하게 넣어두기도 하네요.

 위치도 젤 좋은 자리를 할당해줘서인지 자기자리 잘 찾아서 넣어놓는 기특함(?)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매번 신발 정리하는 것도 고역이었는데, 오래 살 집 3만원으로 잘 꾸몄다 생각하는 중이랍니다^^

 

 높은 구두가 많은 분들에겐 큰 효과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집 신발장을 열어보세요~♥

 

 

** 신발장 선반추가 후 2달째 (2014.10.20) **

 

신발장 선반추가하고 벌써 2달이 지났네요.

현관엔 신발을 마구 벗어놔 좀 어지럽긴하지만, 일주일에 한번정도 안신는 신발을 다시 넣어두고

등산화, 여름샌들 등 기능을 마친(?) 신발은 넣어두라고 폭풍잔소리하니 이젠 습관적으로 사용 후 넣어둡니다.

어찌된게 저희집 정리정돈은 남편이 정리할 수 있는 한계에 맞춰 하게 되는 것 같네요.

슈즈렉 사용할 땐 이신발 꺼냈다 저신발 꺼냈다 신어보고 급해서 나갔다 들어와서 귀찮아서 정리안하고 해서

구겨져 들어가있다가 맘 먹고 한번씩 정리했다면, 지금은 그냥 자리가 늘어나니 잔소리 한번에 정리가 되어 좋네요.

다만 걱정이라면 두식구가 이렇게 신발장을 사용하는데, 식구가 늘어나면 계절별로 정리 정도는 해야할지 하는 것?

뭐 그건 그때가서 생각하기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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