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제철인 매콤 시원한 막국수. 하지만 우리는 봄, 가을에 자주 가는 편이다.
왜냐! 여름엔 너무 사람이 많아서 대기표를 받아야 할 정도이기 때문! 그렇게 사람이 많을 땐 사실 먹는게 먹는 것 같지도 않다.
여튼 후기는 이래저래 더 늦어져서 겨울에 쓰게 되었지만... 사실 겨울에 가도 나쁘지 않다.
손님도 적당하고, 함께 나오는 국물도 뜨끈하고, 그 아래에 호두과자가 맛난 가게에서 호두과자 먹기 좋은 계절이니까^^
마땅히 먹을 것 없고 입맛 없을 때 나들이 삼아 먹으러 가는 매콤~한 막국수집.
오늘도 역시 지역주민 추천 시작^^ㅋㅋ
상호는 강계 봉진막국수지만, 사실 천서리 막국수로 더 유명한 듯
* 잠깐 소개하는 가게 정보
상호명 : 강계 봉진막국수 홈페이지
주소 : 경기 여주시 대신면 천서리길 26 (
경기 여주시 대신면 천서리 419-2) - 이포보 앞 영업시간 : 10:30 ~ 20:00기타사항 : 주차 가능 / 여름은 대기줄, 다른 계절엔 시간대에 따라 다름
대표메뉴 : 막국수 (비빔 & 물) / 편육
일단 메뉴정보.
나는 비빔, 남편은 물막국수를 주로 먹는다. (참고로 나는 면종류를 좋아하지않는데 비빔 종류만 적당히 좋아한다)
편육은 양이 적은데 비싸서 자주 먹진 않음. 손님이 오셨을 때 여럿이 먹으면 한번 먹는 정도.
그래도 이 집이 양념도 독특하지만, 고기를 참 쫀득하게 삶으셔서 가격 비싼거 빼곤 한번쯤 먹어볼만하다.
(가격만 아니면 자주 추가해서 먹고싶다 ㅠㅠ... 쫀득쫀득...)
참고로 이 집은 예전에 이포보 옆 다리가 없었을때부터 유명했다고 한다.
이 집이 천서리 막국수 마을을 만들어지게 한 본점이라고 하고,
옛날엔 땟목(?)타고 강 건너서 이거 먹으러 오는 손님도 있었다하니 오래된 맛집인 건 분명하다.
얼마전 모 프로를 보는 중 백종원씨가 군대시절에 자주 왔다고 해서 좀 신기했다 ㅎㅎㅎ
종종 이 집 말고 길가에 있는 집이나 중간에 있는 집에서도 먹어봤는데 약간씩 다 맛이 다르다.
처음에 주는 육수국물 맛도 다르고, 양념맛도 조금씩 다르다. (나오는건 거의 비슷함)
이 집의 양념이 가장 매운데, 좀 맵다면 근처 다른 집에 가도 괜찮다. (조금 덜 맵고, 조금 더 달아 요즘 입맛인 듯)
주차장은 넉넉한 편. 사람 많은 계절엔 여느 맛집에서도 그렇듯 주차요원이 있다.
대기가 많은 집이다보니 대기할 수 있는 파라솔과 의자들이 외부에 있다.
화장실을 가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밖에 있었던거 같다. (입구에서 왼쪽으로)
내부는 거의 좌식이고 입식은 구석에 조금 있음. 방은 없다.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신발을 계속 정리해주신다. (계산대에도 계신걸로 봐서 아마 맞을 듯)
'
물 대신 나오는 육수. 후추맛이 느껴지는 뜨끈한 육수국물인데 계속 땡긴다.
물은 따로 달라고 하거나, 정수기에서 셀프로 가져와야 한다.
내가 시킨 비빔 막국수. 남편이 사진도 찍기 전에 가위로 반 갈라버렸다. 옆에는 알아서 넣어먹는 육수.
막국수의 맵기는 따로 얘기하지않으면 보통으로 나온다. 맵거나 덜 맵게 먹고싶다면 미리 말해야 할 듯.
최근에 갔더니 맵기 조절이 안된다고 한다. 그냥 맵당 ㅎㅎㅎ 그래서 최근엔 일단 먹다가 육수를 넣어서 조절해 먹는 편.
물막국수는 비빔과 거의 동일한데 비빔양념이 조금 적고, 육수가 많다.
남편이 사진도 찍기 전에 급하게 섞어버림.
반찬은 딱하나. 무절임. 새콤달콤하니 잘 어울린다. 이것도 집집마다 맛이 조금씩 다르다.
양념도 맛이 독특하지만, 이 막국수 안에 들어있는 조그만 고기가 정말 맛있고, 막국수와 잘 어울린다.
맵기는 적당히 매우므로 많이 매운걸 좋아하는 분은 맵게, 매운걸 못 드시는 분은 덜 맵게 드시는 것을 추천한다.
(함께 나오는 육수를 넣어서 먹으면 적당히 맵기를 조절할 수 있다)
매콤하니 먹고나서 그 아래에 있는 E4 카페에 들러 호두과자를 하나 먹으면 딱 좋다.
카페 내부는 아기자기하고 한켠엔 매번 그림이나 조각 등의 작품전을 하고 있어 커피한잔 마시며 둘러보기 좋다.
전시장 부분. 올 때마다 전시 내용은 달라지는데 이번엔 조각인 듯.
카페 주문은 여기에서. 솔직히 커피는 그냥 평범한 커피다. 여긴 호두과자가 진리!
호두과자 커피 세트도 있고, 여튼 호두과자 계산은 여기서 한다.
그 외에 도자기 장식품이나 컵, 촛대 등을 판매한다. 가격은 많이 비싸지 않았던 듯.
하지만 우리가 여기를 들리는 가장 큰 이유는 진짜 호두가 들어있는 호두과자다.
일단 가격은 아래와 같음. (뭐 지금은 바꼈을수도 있겠지만 여튼 그럼.)
요런 종이봉투에 넣어주시는데... 44개도 사봤지만, 선물용은 안사봐서 모름. 44개도 요런 봉투에 넣어주심
이렇게 반이 호두다. 호두과자를 딱 들면 호두가 보임.
팥 사진은 왜 이 모양이지;;; 팥도 많이 들은데다 호두과자의 오른쪽 편에 보이는 크림같은 물체는 사실 호두다.
정말 호두반 팥반임.
만약 봉진 막국수를 먹는다면, 이 코스를 추천하고싶다.
매콤한 막국수를 먹고 달달한 호두과자로 입가심하면 딱 좋다~
지역주민 추천 끝.
참고로 제게 몇시간씩 줄서서 기다린 끝에 먹었는데 별로네 라고 말하지 마세용! 전 절대 줄서서 안먹습니다 ㅎㅎㅎ
정말 끝~
즐거운 여행에 도움이 되는 정보였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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