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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양평읍 중미산] 중미산천문대 - 6월 당일별자리여행 - 정이의 솔직한 여행

여행 맛집/경기도 양평.여주 by 하루하나공부시간 2018.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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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뭘할까 고민하다 가게 된 중미산천문대.

지역주민이면서도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로 가본적이 없었음;;; (국립천문대가 아닌 사립천문대라 가격이 비쌈.)

국립천문대에 비해 가격이나 시설면에서 아쉬운 점은 있지만, 교육과 관측에 대한 비용을 다 지불하는만큼 정해진 시간만 잘 지켜가면 인원제한이나 시간제한에 걸려 못듣거나 하는 문제점이 없는 점이 장점이다. 국립천문대에서는 시간대별로 교육이 있거나해서 그 시간에 맞추지않으면 들을수가 없었고, 인원 마감되도 못듣고 그래서 교육을 못들은 적이 더 많아서 ㅠㅠ (물론 미리미리 부지런히 챙기면 되는데... 나는 게으른가봐 ㅠ)

또한 서울에서 나들이 나오기 좋은 양평에 위치한다는 점과 근처에 중미산자연휴양림과 한화리조트도 있고, 주변 펜션시설도 많다는 점에서 나들이 나와 밤 시간이 아쉬울 때 들릴만한 코스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간 날이 날씨가 썩 좋지 않아서 인원 자체가 많지 않았던 것도 있었는데, 다음엔 좀 더 날 좋은 날 가봐야 알 수 있을 듯. 그래도 국립천문대에 비해 복잡하지도 않고, 설명도 더 편하게 들을 수 있고, 대기줄도 짧은 것은 변함없을 것 같음.

우리는 집에서 20분거리이기도 하고, 하절기라 8시반에 시작하므로 8시 살짝 넘어쯤 도착하도록 설렁설렁 나섬 ㅎㅎ

도착하고보니 좀 더 천천히 나섰어도 됐나 싶음. 어차피 시작은 8시반이라 기다려야함. 하지만 늦으면 안되니 시간을 잘 맞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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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미산천문대 당일별자리여행 코스에 대한 잠시 소개 >

 - 중미산천문대 홈페이지 : http://www.astrocafe.co.kr

 - 천문대 관람은 총 1시간 반정도 : 하절기 밤 8시반부터, 동절기 밤 8시부터 

 - 가격 : 1인 20,000원 (예약은 입금순)

 - 코스 : 천문영상교육 30분 (실내에서 동영상 보며 설명 들음) + 별자리 및 천체관측 1시간 (천문대 옥상의 관측돔과 망원경으로 관측)

 - 미리 중미산천문대 홈페이지에서 이달의 별자리가 무엇인지 확인해서 알고가면 더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

 - 그 외에 1박2일, 2박3일코스도 있는 듯 (홈페이지 참조하시길)

 

 

해질무렵의 중미산 천문대.

규모가 크지 않으므로 임신한 몸으로 많이 움직이지 않아도 되서 편했다;;

불이 켜져있는 1층이 카페 겸 대기실이다.

주차장은 넓은 편이라 주차에 별 문제는 없었음!

카페에 들어서면 중미산천문대 직원분이 예약확인을 해주시고, 표를 나눠주심.

입장권은 천문시뮬레이션교육과 천문관측 입장권으로 나뉘는데, 천문시뮬레이션교육을 받으러 들어가면서 내고, 천문관측도 장소를 옮기면서 내는 듯. 나의 경우 날씨가 좋지 않아서 천문관측 입장권을 받지 않으셔서 재방문 티켓으로 쓸 수 있게 되었다.

구름이 많아서 원래 계획했던 별은 못봤지만, 그래도 달도 보고 별도 보고했는데 재방문 티켓을 주셔서 좋았다 ㅎㅎ

재방문시엔 천문시뮬레이션교육을 받지 않기때문에 9시까지만 가면 되는 듯. (하절기 기준)

카페 내부는 크지 않으나 아기자기하게 꾸며져있어서 좋았다.

카페답게 안에서는 음료를 팔고 있는데, 대기시간동안 필요하신 분은 드시면 될 듯. (일반 카페로도 이용이 되는지는 모르겠음)

학습실과 빔프로젝터가 있었던걸로 봤을 때 단체교육실로도 이용되는 듯 했음.

입구 들어서는 곳에 있던 천체 야광스티커 ㅎㅎ

천문대다보니 별자리 책들이 주로 있었던 듯. 간단히 할 수 있는 보드게임 같은 것도 있었던거같긴한데.

카페 외부도 있었는데 예쁘게 꾸며져있었지만, 날씨가 날씨다보니 모기때문에 오래 있지는 못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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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은 카페 안쪽에 있었는데, 카페에 비해 좀 낡은 느낌이었지만 불편할만한 시설은 아니었음. 남녀화장실이 따로 있었던 듯.

 

교육장으로 가시죠 하면 따라가면 됨

카페에서 대기하다보니 어두워져서 사진을 못찍음. 그래서 중미산천문대 홈페이지에서 발췌한 사진.

대규모 교육이 있을 땐 아마 식당으로 사용되었던 듯. 소규모일 때는 요기서 교육을 하는 듯 했다. (홈페이지에도 교육장 겸이라 되있음)

위에서 말했듯 입구에서 천문시뮬레이션교육 입장권을 제출하고 들어가면 됨.

앞에는 등받이가 없이 낮은 의자가 있는데, 주로 어린이들이나 청소년이 앉는 분위기.

뒤편엔 등받이 있는 의자가 놓여져있는데 평지이므로 너무 뒤에 가면 앞사람 머리때문에 가려질 수 있음 ㅠㅠ

본인의 앉은 키를 고려해서 자리를 정하자. 뭐, 우리가 간 날은 그리 사람이 많은 편은 아니어서 약간 가려지는 불편함 빼고는 괜찮았음.

중미산천문대 직원분 겸 강사님(?)의 얼굴빼고는 다 가림 ㅋㅋ

처음 시설보고는 좀 실망했는데, 원체 별을 좋아하는 편이기도하고... 강사님의 교육이 재밌어서 좋은 추억이 되었던 듯.

어느정도 집중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되야 교육을 좀 들을만하지 않을까 싶었음.

그렇다고 막 어려운 교육은 아니었지만 아주 어린 애기들에겐 좀 재미없는 시간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조금. 

그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천문대 옥상. 돔과 망원경이 있는 야외관측실.

원래라면 요기서 표를 걷는데, 이날은 구름이 많이 낀 날이라서 그런지 표를 받지 않으신다고 함. (다음에 재방문 시 이용!)

여기도 역시 밤이라 사진은 중미산천문대에서 가져옴.

당시 망원경이 총 4개가 있었던 거같음. 돔 안에 하나 추가하면 총 5개.

일단 올라가면 바로 관측하는게 아니라 오늘 떠있는 별들과 보게될 별에 대해서 간단히 얘기를 들음.

레이저포인터로 별들이 있는 곳을 비춰가면서 설명해주는데 인원이 많은 편은 아니어서 설명 듣기 딱 좋았음.

약간 미술관의 도슨트 듣는 느낌 ㅎㅎ 여튼 아까 학습실에서 교육해주시던 분이 계속 설명해주는데 귀에 쏙쏙 들어왔음.

 

망원경들은 별이 이동하면 따라 움직인다고 함. 돔은 움직이는 소리도 났던 것 같다. 여튼 망원경 만지지말고 눈만 대야함.

나의 경우 돔을 먼저 봤는데, 혹시 그날 관측대상에 금성이 있다면 금성을 먼저보는게 좋은 듯.

볼 수 있는 별은 그날 그날 기상에 따라 다른 것 같음.

그날 금성이 산등성이쪽에 있었는데, 내가 보고있는 중에 사라짐. 한마디로 내 뒷 사람들은 금성 못봄 ㅠㅠ...

달을 제외한 모든 별은 다 쪼매나게 보이는데, 금성은 이름대로 반짝이는 금색 보석같음. 근데 나도 워낙 잠깐 봄.

아 예쁘다~ 하는데 사라짐 ㅠㅠ... 내가 금성이 사라졌다고 말하자 다른 별을 맞춰주심. (무슨 별이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보고싶은만큼 요기조기 줄서서 보면 됨. 다들 1번씩만 보는 편이지만.

돔에서는 토성을 잡아주셨는데, 엄청 작은 크기로 보이지만 세밀하게 내부 무늬가 다 보여서 신기했다. 조그만 갈색 줄무늬 구슬 같은 느낌.

다음에는 목성을 볼 수 있는 날 오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리 홈페이지에서 어떤 별 관측하는지 보고 와야지~)

금성 옆 망원경에선(맞나) 백조자리의 쌍별 (두개가 마치 하나처럼 겹쳐보이는 별)을 볼 수 있었는데 좀 신경써서 보면 두개를 볼 수 있음.

까만 천에 밝은 점 2개 찍혀있는 느낌임.

그 옆 망원경 2개에선 달을 비춰주는데, 한군데서는 핸드폰을 드리면 달 사진을 찍어주심.

요 줄이 조금 더 시간 걸림. 그래도 전체적으로 사람이 많지 않아서 그렇게 대기가 긴편은 아니었다.

그냥 눈으로 본 적은 많지만 달 사진을 망원경으로 찍어본 적은 처음이라 신기한 느낌이었다.

날이 좋았다면 별자리를 본다거나, 은하수를 본다거나, 좀 더 다양한 별들을 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조금 있었다.

하지만 우리집이 주변 가로등 별로 없는 동네인지라 별자리는 항상 거기서 충분히 보고 있는 편이라 ㅋㅋ

그래도 좀 더 다양한 별이 있어 다양한 설명을 들었다면 더 재밌었을거 같긴 함. 성운도 볼 수 있다면 한번쯤 보고싶은데 ㅠㅠ

요기서 관측은 끝이므로 줄서서 보고픈거 다 보면 가고싶을 때 가면 됨.

참... 별을 보는 곳이다보니 어두워서 다닐 땐 조심조심 다녀야 함.

대충 비슷한 시기에 다 같이 움직여서 내려가는 듯 했음.

 

집에 돌아오는 길, 남편은 내가 너무 좋아하니까 망원경 하나 사라며 막 부추김.

근데 일단 별도 잘 모르고, 망원경의 사용법도 잘 모르는 사람이 산다고 볼 수 있나?

그리고 좋은 건 엄청 비쌀텐데!! 그리고 설명 들어가면서 보는 맛이 있는데 뭘 모름 ㅎㅎ

나중에 천문대를 종종 다니는데도 아쉬움이 느껴진다면 그때가서는 하나 장만할지도 모르겠다. (잘못하면 비싼 쓰레기가 되니 ㅠㅠ)

 

천문대를 다녀온 후, 주로 별자리만 봤었는데 요즘은 화성, 금성, 토성, 목성은 종종 찾아내는 편이다.

그리고 그 행성들과 함께 이루고있는 별자리인 전갈자리와 물병자리를 새롭게 배웠다. (책과 어플로 ㅋㅋ)

가끔 백조자리를 찾아보긴하는데 쌍별은 망원경으로 봐야 간신히 두개로 보여서 그런지 뭐... 백조자리 찾기도 쉽지않고^^;;

여튼 별을 좋아하는 나에겐 꽤 좋은 시간이었다.

그리고 별을 좋아하지 않던 남편도 나와 함께 별자리를 찾고, 행성을 알아볼만큼의 관심은 생겼다.

 

다음번에는 강원도의 천문대도 한번 가볼 예정!

그리고 재방문 티켓 남았으니 날이 좋은 날 중미산 천문대에도 다시 한번 들러야겠다~

가격이 조금 비싼가 했지만, 찾아가는 거리 대비, 소수정예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괜찮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즐거운 여행에 도움이 되는 정보였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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